전체 글138 [낙타와 오아시스] 오픈쇼케이스&랜선공유회 2020. 10. 9.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기획>전 2020 Festival Gihoek 조주리 큐레이터님 행운의 편지를 받고 전에 참가했던 지난 7월 10일 오프닝에서의 기록을 이제야 정리한다 (굵은 글씨는 기획전 페스티벌을 기획한 조주리 큐레이터님의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조주리 큐레이터님이 주관 , 주최한전 제안의 대상은 전시 생산의 두 축인 기획자와 디자이너로, 작업의 실 생산자인 작가들은 잠시 뒤로하고 일반적으로 따라붙는 비용과 노력을 최소화하여 되도록 많은 기획자와 디자이너들이 서로간에 주고받는 발표와 토론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심사도 경쟁도 충고나 가이드도 없고 기대되는 예술적 효과와 기여하는 바를 서약할 필요도 없는 ..(일반적 지원사업에서 요구되어지는 형식들을 깨는? 기획) 그럴 때 얼마나 제약 없는 기획 엔트로피가 생산될 수 있을지를 기대하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조직과 진영.. 2020. 7. 28. 장애아동 청소년 공감각 예술창작 교육 프로그램 <낙타와 오아시스> 오아시스는 사막과 같은 건조지역의 특정한 위치에서 물 공급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외부와 단절된 하나의 식생을 이루는 곳입니다. 외부세계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에게 맞춰 구축된 환경들이 사막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막과 초원에서 나무의 가지나 잎을 먹고 살아가는 낙타는 발가락이 두 개지만 뜨거운 모래 위를 걸어다니기에 맞게 발바닥의 접지면적이 넓게 발달했습니다. 등에 큰 혹은 지방을 저장해 먹이가 없을 때 영양분이 되어주며, 굳은살로 되어있어 열에 강한 무릎과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여닫을 수 있는 콧구멍 외에도 먼지로부터 눈과 귀를 보호해주는 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낙타는 사람과 짐을 옮기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젖은 음료로 고기는 식용으로 털은 직물용으로 이용돼 사막지대에.. 2020. 7. 6. 있는 모습 그대로 꾸밈 없이 가공되지 않은 날 것 있는 그대로의 _ 용량별로 다른 색색깔의 지역별 쓰레기봉투를 좋아하는 도영 씨, 그래서 서초구 쓰레기 봉투를 잘 보이게 두었더니 파란 모자를 쓴 Felix 펠릭스 - 도영이는 - 동작구 , 노란 머리를 한 Calhoun 칼훈병장 - 서민지는 - 서초구 라며 이렇게 둘이 오아시스에 같이 있다는 사실과 그 모습이 보기 좋은지 사진으로 기록해다.. 2020. 5. 28. 동작구 노량진에서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까지 노량진에서 좋은 추억들을 떠올리며 신나게 그려낸 동작구 지도 ;) 아래 적힌 번호는 **청소대행사 전화번호다. 쓰레기봉투에 관심이 많은 도영 씨가 각기 다른 용역회사가 지역별 환경미화를 담당하고 있음을 발견했고 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디지털숫자'로 기록했다. 이후 3여 년 전 갔던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 다시 가고싶다 말하는 도영 씨에게 (미국의 상황도 그렇고 여러 이유로) 현재는 가지 못하는 디즈니랜드를 대신 그림으로 그려보자고 말했다. 이처럼 무엇을 그리거나 표현할 때 되도록 관심 있는 것들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일부러 많은 질문을 늘어놓는다. 가령 주말에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에 갔는지 묻고 그럴 때 "월남쌈 먹었어요", "하남 스타필드에서 쇼핑.. 2020. 5. 12. 중요한 건 얼마전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여기 강남구 아니야"라고 말하는 도영 씨의 말에 나는 "응? 그치~ 여기 강남구 아니고 서초구지?" 하고 무심결에 받아줬는데, 이튿날 다시 같은 말을 반복하길래 느닷없이 하는 질문은 아니구나 싶어 "누가 여기 강남구라고 했어요?" 물으니 도영 씨 특유의 그 시크함으로 "쓰레기봉투" 라고 간결하게 대답한다 _ 아하!! 실은 서초동에 공ᄀ.. 2020. 5. 7. 직업과 소명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시리즈 ㅋ 일부러 맞춰 입기도 어려운데 :) We matched our clothes as if we had promised :) 왜 안정적인 공공기관을 퇴사했고 왜 이 일을 하느냐 물으신다면 이에 대해 긴 말보다는 두 개의 영상으로 답하고 싶다. 먼저는 문학평론가 김기석(청파교회 목사)님의 영상이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사람을 그 동산에 두어 살게 하시죠 그런데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 가운데 일하라고 부름 받은 피조물은 사람밖에 없거든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창세기 1:28[새번역] 동산을 가꾸어라 다스려라 생육하여라 번성하여라 그러니까 하나님이 사람에게 일하라고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일은 지긋지긋한 일이 아.. 2020. 4. 26. 내가 하는 일 구입해 놓은 캔버스도 다 소진시키고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상황 가운데에도 두 달간 우린 참 잘 지내왔다. 가끔 위례에서 오아시스까지 먼 거리를 오가는 것이 마음 쓰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도영 씨가 지하철 타는 것을 좋아하고 이곳을 즐겁게 다녀주니 참 다행이다. 얼마전 그림을 그리다 “선생님 팔 있고 다리 있고”를 반복해 말하며 도영 씨는 내 팔과 다리가 몸에 잘 붙어있는 것과 뒷모습까지 직접 손으로 만지며 확인했다. 이튿날엔 인터넷에서 찾은 팔 다리 없는 사람의 사진을 내게 보이며 눈물을 글썽이다 뚝뚝 떨어뜨린다. 아끼는 주먹왕랄프에 등장하는 칼훈병장 피규어와 비교하며 같은 자세를 취해보이기도 하고..우는 모습에 나는 조금 놀라 얼른 그가 좋아하는 지하철노선도로^^? 관심을 유도해 압구정로데오를 걷는 칼훈병.. 2020. 4. 26. 2020 라오미 개인전 : 상상의 정원에 진짜 두꺼비들을_송은아트큐브 매주 화요일마다 미팅이 있어 사무실이 아닌 회의장소로 출근하는데, 인근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 잠깐 짬을 내어 눈호강타임!! 여기는 2호선 삼성역 3출구 송은아트큐브차로 이동해 도착한 후 삼산빌딩 골목에 운좋게 택배기사가 잠시 주차중이길래, 냉큼 뒤에 따라서 요령껏 주차를 잘했다 ㅋ 코로나때문에 지하 출입구는 통제되어있으니 건물2층으로 들어와 지하로 향했다입구에 노준작가 입체 조형물도 구경하면서 ㅋ #라오미개인전 : 상상의 정원에 진짜 두꺼비들을#RHAOMI : Imaginary gardens with real Tods2020.4.1~5.6 작년 시립미술관 안은미래전에서 작품을 선보이고(아래 링크 클릭)[안은미래 / 서울시립서소문미술관] 무용수 안은미 30년 삶, 한국화가 라오미의 .. 2020. 4. 23. 봄🌸오아시스 막 도착해 앞치마를 하고 준비를 서두르는 차, 바깥에서 확성기로 시끄럽게 떠들며 선거 홍보용 차가 지나가기에 ‘누가 저렇게 시끄럽게 하지..’ 하고 혼잣말을 흘렸는데 갑자기 “기호 2번!” 이라고 대답해 크게 웃음이 터졌다 ㅎㅎ(내가 혼자 하는 말을 다 듣고 거기에 대답한 거다, 나는 이와 유사한 일을 꽤 여러번 경험했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기록하고 또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_ 물감을 주욱 짜고 홀쭉해진 물감통을 보더니 “이거 사주세요” 한다, 지난번엔 pearl gold였고, 마커126번, 이번엔 pearl white 아크릴물감이다 지난번엔 테이블에 놓인 내 맥북을 활용해 ‘inat seoul’을 구글링하더니 지하철 노선도를 쓱 보고 좋아하는 역을 내게 알려준다, 그때 그린 그림이 꽤 마음에 들.. 2020. 4. 6. 아우어스토리 아우어아티스트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만 하는 건 아니에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것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예술이라 생각하죠. 기호 숫자 알파벳 문자를 좋아하는 도영 씨는 오아시스에 올 때마다 집에서 인쇄, 코팅해 온 카드를 제게 선물로 건네줍니다. 서초구 로고와 남산체로 쓰여진 남부터미널 글자도 귀여워 해요. 처음엔 한글만, 다음엔 한글과 영어로, 그 다음엔 (사진엔 없지만) 한글 영어 일본어 세가지 버전으로 인쇄해 가져왔어요. 귀가할 때 다시 가져가라고 하니 그건 제것이라고 하더군요ㅋ (귀엽..)그리고 다음에 만날 때 “남부터미널 어디있어요?” 하고 물어봐요, 잘 보관해둔 걸 꺼내 보여주면 좋아하고요 :) “남부터미널에 일본어 나가 두개”라고 말하길래 무슨 뜻인지 잠시 생각했고 ‘ナ’가 두 .. 2020. 4. 1. 2019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20.02.06~2020.04.23 돌풍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바람을 가르며 살금살금 다녀 온 불로냐일러스트원화전 볼로냐아동도서전의 핵심 행사인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1967년 시작하여 2019년 53회때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일러스트 전시다. 매년 세계 80여개국에서 3천여 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이 전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통해 최종 70여 명의 작가들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하고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선정된 작품들은 일러스트의 현재를 가장 잘 보여줌과 동시에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를 시작으로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투어가 이루어지며, 일본 4개 미술관을 순회 후 2020년 2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전시를 개막.. 2020. 3. 20.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