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얼마전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여기 강남구 아니야"라고 말하는 도영 씨의 말에 나는 "응? 그치~ 여기 강남구 아니고 서초구지?" 하고 무심결에 받아줬는데, 이튿날 다시 같은 말을 반복하길래 느닷없이 하는 질문은 아니구나 싶어 "누가 여기 강남구라고 했어요?" 물으니 도영 씨 특유의 그 시크함으로 "쓰레기봉투" 라고 간결하게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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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실은 서초동에 공간을 열기 전 강남구에서 잔뜩 사놓은 쓰레기봉투를 아직도 쓰고있는데, 도영 씨 생각엔 왜 서초구에서 강남구 쓰레기봉투를 사용하는지 궁금했나보다. 이유를 설명하고 강남구 쓰레기봉투를 다 사용한 후에 서초구 것으로 사용할 것을 이야기 해주니 이제야 알았다는 눈치다 #똑순이
오늘은 도착하자마자 어제 엄마 아빠와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설빙에 가서 빙수를 먹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럼 동작구에서 좋았으니 동작구 그려보자 말하니 신나게 동작구 지도를 그려나간다
주말에 있었던 즐거웠던 일을 들려주고 또 이것을 작업으로 풀어가는 것, 여기 오아시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내일 어린이날을 맞아 귀가하던 길에 먹고싶은 것을 골라보라 하니 하리보 젤리와 초콜릿을 고른다, 어린이는 아니지만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그림 작업을 하는 도영 씨. 그의 이야기를 깊이 들어주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 Happy Children’s’ 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