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program/2020 낙타와오아시스

변수와 실수_함께 두드려보는 돌다리 feat.여벤저스

Our Art Space 2020. 11. 28. 03:21

 

7월 4일(토) 오아시스에서는 각 단체의 대표님들을 모시고, 낙타와 오아시스 프로그램 세부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프로그램 진행에앞서 선행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보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장애비장애 예술교육 유관 단체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장애인을 배려하는 교육의 섬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설계하기 위한 장치였다.

 

왼쪽부터 예술하는 오아시스 서민지, 창작그룹비기자 최선영 , 스페셜아트 김민정, 강릉명주예술문화교육연구소(강릉맥) 최윤정

 

 

먼저 낙타와 오아시스의 기획의도와 참가자에 대해 설명하고 운영에 있어 나타날 수 있는 변수들과 또 어떻게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 점검했다. (이는 비단 <낙타와 오아시스>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니 많은 이들이 보고 공유되어지면 기쁜 일이겠다.)

 

[기획운영]

-예술강사들에게 장애가 있음을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밝혔는지

-발달장애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이 프로그램이, 오아시스라는 공간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는지

-우리가 추구하는 예술교육은 어떤 것인지, 우리의 태도와 철학은 무엇인지

 

[참가자]

-참가자가 창작자로서 니즈가 있는지 혹은 부모님의 의지로 참가하게 된 것인지

-이 프로그램에 어떤 기대와 의지를 갖고 오는지

-참가자의 전체 구성이 프로그램을 크게 좌지우지할 가능성 고려

-참가자가 예술강사(교육자)의 교육내용을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지

 

[예술강사]

-진행시 참가자로부터 어떻게 동기를 불러일으킬 것인지

-자신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는지

-장애가 있는 아동 청소년들 대상의 교육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의미가 있음

-참가자를 (이해시킬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지도방법 연구

-참가자가 잘 따라오지 못했을 때 창작의 지도방법 연구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발달장애 예술강사가 프로그램 진행시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교육환경]

-참가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지도선생님 추가 배치
-보호자와 완벽하게 분리된 환경에서 진행

-10명의 참가자는 환경에 비해 많은 인원, 조율 필요

-돌발행동이 있을 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교육방법]

-여섯 번의 수업이 짧아 자칫 실험에 그칠 수도 있는 점 보완 필요

-서로 다른 여섯 명의 예술강사와 각각 창작의 경험은 집중도에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

-이용자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것도 중요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 주고 새롭게 읽어주기를


요약하자면 (비장애인 대상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참여자 중심의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발달장애인도 강사로 참여를 시도한 점과 예술강사가 자신의 작업과 연계해 대상에 맞는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것은 창작의 과정과는 다른 일이라 유의미한 일이 될 수 있으나 또 이는 정작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받아들여야 했다.

 

시간의 제약 없이 일시적인 아뜰리에로 열어두고 창작의 시간을 충분히 주는 방법을 제안-실천했지만, 두 시간이 지나자 참가자 대부분 귀가했고, 두 명의 의지가 있는 창작자만이 세 번에 걸쳐 별도의 추가 창작시간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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