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 자서전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 재무분석사(CFA)인 하버드, MIT 출신의 애널리스트 신순규님의 자서전
#눈감으면보이는것들
그는 아홉살에 녹내장과 망막박리로 시력을 잃고 열 다섯살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장애인에게 장벽이 있는 직업을 연구하다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에 대한 전례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그 첫 사례가 되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증권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살면서 내가 가장 처음 접한 시각장애인은 이십대 후반에 만나 뵈었던 강남장애인복지관장님이다. 관장님은 초면에 인사할 때 악수하며 상대방의 목소리로 사람을 기억했다, 크고 거칠은 손을 가진 나는 관장님이 악수하시며 내 얼굴을 어떻게 떠올리실지 궁금했다.
식사자리에서 음식을 눈으로 보지 못한채 맛을 보는 것도 그간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었는데 “관장님, 앉으신 곳을 기준으로 열 시 방향에 김치가, 오후 두시 방향에 시금치나물이 있습니다”라고 활동을 돕던 선생님도 당시 내눈엔 새롭기만 했다.
딱 하루만 세상을 볼 수만 있다면, 이라고 시작하는 이 책의 머릿말이다.
(시력이 없지만) 갖은 노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 기사
어떻게 증권사에서 일할지 궁금했는데
점자디스플레이가 모니터의 정보를 읽어준단다
안내견 지기가 졸업식에 함께 불려 나가 졸업장과 장난감을 선물로 받았다는 귀여운 일화 :)
신순규 애널리스트는 어릴적 맹학교 시절 중창단에서의 미국방문기회가 유학으로 이어지는데, 소소한 추억들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믿고 스스로 이러한 일에 기여하며 살고 있다.
어렵게 얻은 아들의 어여쁜 얼굴을 볼 수 없지만
퇴근 후엔 함께 놀아주기 위해 급행열차를 타고 달려왔단다.
미국 맘이 자신을 입양하여 길렀듯 한국 아이를 입양해 새 식구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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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없는 그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다.
비록 볼 수 없지만 세상은 실로 아름답고 놀라운 것들로 가득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