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Hour/Our.Book
제자도 / 존스토트의 마지막 책
Our Art Space
2020. 12. 13. 00:16
참 오랜만의 주경야독이다(반성)
160페이지 분량으로 한 시간 반정도면 다 읽혀지는데,
88세 노인이 “나 너무 말 많지?” 하며 쓴것 치고는 참 간결하게 술술 잘 읽히면서
책장을 덮은 후엔 핵심만 분명히 남는다
나의 삶은 거룩하고 겸손하고 단순하고 자족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상에 적당히 도피하여 거룩함을 보존하려하고,
세상에 순응하여 거룩함을 희생시키며 살고 있다.(찔림)
책을 보는 내내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과연 나는 문화의 주류까지도 거스르는 자가 될 수 있을까.
하나님을 영화롭게,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며 살 수 있을까 하고
_
이 책의 머리말 말미엔 내가 그토록 인정하고 싶지 않아 끙끙대며 고군분투 해오던 것에 대한 답이 제시되어 있다. 또 지금 내가 겪고있는 상황적 어려움에 대한 답은 p.127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p.155에서 다시금 확인하게 됐다. 눈물이 난다. 감사해서, 감격해서
섬김은 언제나 고난을 수반하는 것임을 잊지 않기를,
조금 더 힘낼 용기를 이렇게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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