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여섯 번의 수업이 참가자에겐 짧은 수업이었을지 모르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가슴을 졸이며 준비했던 운영진에겐 길고 긴 여정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함께 몸 담았던 곳, 작지만 가장 친숙한 공간, 예술하는 오아시스에서 이틀간 결과공유회를 가졌다.
낙타와 오아시스 티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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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예술하는 오아시스에 앞서 발달장애 창작자들과 활동을 이어온 시스플래닛 오윤선대표, 김윤우 디렉터, 스페셜아트 김민정대표와 랜선공유회를 가지며 발달장애 창작자들과 함께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시스플래닛은 발달장애 창작자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며, 대상에 대한 충분한 관찰과 끊임없는 연구를 수반한다고 했다. 또한 그들에게서 내재되어 있는 재능을 포착하고 그것을 끌어내 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개개인별 라포형성을 위한 맞춤식 소통으로 상호간 시너지를 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페셜아트는 발달장애인 창작자에게 있는 날것 그대로의 매력을 발견함과 동시에 참여자 중심의 주도적인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별히 성인대상 예술가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랜선공유회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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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자리에는 최근 정부의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브리핑이 있을 때마다 TV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국민 수어통역사 신환희 선생님께서 낙타와오아시스 랜선공유회에 함께 해주셨다.
오랜기간 농인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제정된 수화언어법으로인해 브리핑 현장에 수어통역사가 배치되는 정부차원의 변화들이 사회 곳곳에 하나 둘 씩 나타나고 있었다.
수어와 음성언어가 동등하게 전해져 농인들의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리어프리에 동참하는 기관, 단체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방식이 처음 하는 시도이기에 무척 낯설었지만 참가학생과 학부모님들은 그간 학교의 화상수업으로 인해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변화하는 시대에,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유의미하게 다가왔다.
1부에서 단체의 성격과 철학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의 후원을 받아 2020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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