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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하는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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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헌 프리스타, 연산중 _ 프리지아 꽃이름을 알려주며 그려볼까? 했더니 3초만에 그리고 다했단다 저렇게 빨리, 단숨에, 쓱쓱 (하하) 맞다 사실 꽃에는 관심이 없다 한 가지 반가운 것은, 계속 불가능했던 상황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던 몇 번의 만남과는 달리 이번엔 과거에 불가능했지만 현재에 가능한 것을 이야기해주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달력을 달라고 요청하더니 달력을 보며 종이 위에 숫자를 적고 더하기를 반복 했다(지금 뭐하는지 묻자 정확히 “연산중”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평생학습센터, 맘편한의원, 앙상블(색소폰), 체육, 도자기, 안나가기 그리고 오아시스에서 미술활동까지 요일별 스케줄에 따른 엄마와 약속을 잘 지키면 승헌 씨에게 생겨나는 2021년, 2022년의 수입이다(그래서 달력이 필요했던 것) 다 더하니 1,032,000원 .. 2021. 3. 20.
김도영 Bird series 1 (flamingo)작업 기록 2021. 3. 18.
홍세진_상상의 세계 07.25.(토) 홍세진 / 상상의 세계 홍세진 작가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공간 안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을 통해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소리를 만들기, 색을 느끼기, 보이지 않은 것을 상상하여 형태 만들기, 변형하기, 압축하기 등 다른 감각의 측면에서 어떤 감각과 상상을 이용하여 연습한다. 폐품과 재료를 이용하여 상상의 세계를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해 생활 주변의 여러 가지 폐품을 수집하고, 여러가지 재료로 조형물 만들고, 감각으로 느낀 것을 합판 위에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구상한다. 상상의 세계는 크게 입체와 평면으로 나타났다. 그리기보다 만들기에 더욱 흥미를 느끼는 창작자도 있었고, 점토의 물성이 좋아 새로운 재료에 친숙해지기까지 시간.. 2020. 11. 30.
예술하는 오아시스 짧은 기간 오아시스를 운영하며 공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되묻는 과정을 통해 거창하고 화려한 설명들이 구차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통해 솔직담백하게 일기를 써나갔고 그 생각을 정리하자 오아시스의 운영방향이 구체화됐다. www.instagram.com/our.artspace/ "화려한 수식어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공간이 아이었으면 해서 프로필의 거창한 설명을 지웠다. 다만, 우리가 하는 일들이 꼭대기를 향하는 예술이 아니었으면 하고,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내가 하는 일들이 성공보다는 섬김이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졌고 이것이 오아시스의 방향이겠거니 싶었다. 그동안 모두가 봐도 성공적인 일이 되도록 얼마나 애써왔는지 또 애써온 만큼 외.. 2020. 11. 27.
[설문중] 발달장애인의 비대면 (예술)교육 발달장애인 가족 및 발달장애인 창작자의 교육자(예술가, 기획자, 멘토, 튜터)를 대상으로한 질문지입니다. 코로나19로 발달장애인의 생활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으며 그중 각각의 (예술)교육 환경에 대한 설문이며, 익명으로 응답 가능합니다. 이는 발달장애인의 예술교육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감사합니다. 발달장애인 가족대상 설문: https://bit.ly/2IMxItu 발달장애 창작자의 교육자 대상 설문: forms.gle/F8UNj6GeycUSeq1u6 2020. 11. 20.
내가 하는 일 구입해 놓은 캔버스도 다 소진시키고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상황 가운데에도 두 달간 우린 참 잘 지내왔다. 가끔 위례에서 오아시스까지 먼 거리를 오가는 것이 마음 쓰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도영 씨가 지하철 타는 것을 좋아하고 이곳을 즐겁게 다녀주니 참 다행이다. 얼마전 그림을 그리다 “선생님 팔 있고 다리 있고”를 반복해 말하며 도영 씨는 내 팔과 다리가 몸에 잘 붙어있는 것과 뒷모습까지 직접 손으로 만지며 확인했다. 이튿날엔 인터넷에서 찾은 팔 다리 없는 사람의 사진을 내게 보이며 눈물을 글썽이다 뚝뚝 떨어뜨린다. 아끼는 주먹왕랄프에 등장하는 칼훈병장 피규어와 비교하며 같은 자세를 취해보이기도 하고..우는 모습에 나는 조금 놀라 얼른 그가 좋아하는 지하철노선도로^^? 관심을 유도해 압구정로데오를 걷는 칼훈병.. 2020. 4. 26.
봄🌸오아시스 막 도착해 앞치마를 하고 준비를 서두르는 차, 바깥에서 확성기로 시끄럽게 떠들며 선거 홍보용 차가 지나가기에 ‘누가 저렇게 시끄럽게 하지..’ 하고 혼잣말을 흘렸는데 갑자기 “기호 2번!” 이라고 대답해 크게 웃음이 터졌다 ㅎㅎ(내가 혼자 하는 말을 다 듣고 거기에 대답한 거다, 나는 이와 유사한 일을 꽤 여러번 경험했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기록하고 또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_ 물감을 주욱 짜고 홀쭉해진 물감통을 보더니 “이거 사주세요” 한다, 지난번엔 pearl gold였고, 마커126번, 이번엔 pearl white 아크릴물감이다 지난번엔 테이블에 놓인 내 맥북을 활용해 ‘inat seoul’을 구글링하더니 지하철 노선도를 쓱 보고 좋아하는 역을 내게 알려준다, 그때 그린 그림이 꽤 마음에 들.. 2020. 4. 6.
아우어스토리 아우어아티스트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만 하는 건 아니에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것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예술이라 생각하죠. 기호 숫자 알파벳 문자를 좋아하는 도영 씨는 오아시스에 올 때마다 집에서 인쇄, 코팅해 온 카드를 제게 선물로 건네줍니다. 서초구 로고와 남산체로 쓰여진 남부터미널 글자도 귀여워 해요. 처음엔 한글만, 다음엔 한글과 영어로, 그 다음엔 (사진엔 없지만) 한글 영어 일본어 세가지 버전으로 인쇄해 가져왔어요. 귀가할 때 다시 가져가라고 하니 그건 제것이라고 하더군요ㅋ (귀엽..)그리고 다음에 만날 때 “남부터미널 어디있어요?” 하고 물어봐요, 잘 보관해둔 걸 꺼내 보여주면 좋아하고요 :) “남부터미널에 일본어 나가 두개”라고 말하길래 무슨 뜻인지 잠시 생각했고 ‘ナ’가 두 .. 2020. 4. 1.
예술하는 오아시스 / 10년간 몸 담았던 공공기관을 퇴사하고, 새로운 출발 ;D 2009년, 대학원 졸업 후 한 직장(장소)에서 줄곧 일해온 나는2020년 1월 2일자로 퇴사한 후 새로운 곳(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사실 사치스러운 생각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작업실을 하나 갖고 싶었다. 나의 개인 작업실 보다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언제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아틀리에나 살롱 같은 공간.그렇게 '우리'가 머리를 맞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잠실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이야기 해온 것이 지금의 공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인 꾸르베의 아틀리에도 꾸르베를 중심으로 시인과 화가가 만나고, 후원자와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에게 아뜰리에는 단순히 작품을 하는 공간을 넘어 현실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석하며 또한.. 202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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