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서 좋은 추억들을 떠올리며 신나게 그려낸 동작구 지도 ;)
아래 적힌 번호는 **청소대행사 전화번호다.
쓰레기봉투에 관심이 많은 도영 씨가 각기 다른 용역회사가 지역별 환경미화를 담당하고 있음을 발견했고 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디지털숫자'로 기록했다.
이후 3여 년 전 갔던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 다시 가고싶다 말하는 도영 씨에게 (미국의 상황도 그렇고 여러 이유로) 현재는 가지 못하는 디즈니랜드를 대신 그림으로 그려보자고 말했다. 이처럼 무엇을 그리거나 표현할 때 되도록 관심 있는 것들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일부러 많은 질문을 늘어놓는다. 가령 주말에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에 갔는지 묻고 그럴 때 "월남쌈 먹었어요", "하남 스타필드에서 쇼핑하고 옷을 샀어요"라는 대답을 한다.
때론 이러한 질문이 귀찮은지 "선생님 하지마"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ㅋ 이러한 소통의 과정을 통해 어떤 사람인지 관심사가 무엇인지 차츰 알아가고 쉽게 판단하지 않으며, 상대를 향한 나의 일방적인 오해를 줄여가고 있다
또 그런 내가 싫지 않은지 얼굴을 어루만지고 가끔 뽀뽀세례도 해주는 도영 씨다 ㅎㅎ
동작구 노량진부터 미국 올랜도 디즈니랜드까지
도영 씨의 세계가 이토록 넓고 광범위한지는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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